치매 구별하는 진단법과 검사 방법, 정신질환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치매와 정신질환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많은 사람들이 기억력이나 감정 변화가 생기면 무조건 ‘치매’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치매가 아닌 우울증이나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인 경우도 많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방법과 예후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와 정신질환의 주요 차이점
구분 | 치매 | 다른 정신질환 (예: 우울증, 조현병) |
---|---|---|
원인 | 신경퇴행성 질환(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등) | 심리적·환경적 요인,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
주요 증상 | 기억력 저하, 판단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 기분 변화, 망상, 환각, 충동 조절 문제 |
발병 연령 | 주로 65세 이상 (노인성 치매) | 연령대가 다양함 |
치료 가능성 | 진행성 질환으로 완치 어려움 | 치료 및 완화 가능 (약물·심리치료) |
인지 기능 | 점진적인 저하 (기억력, 언어능력 등) | 대체로 보존됨 (우울증의 경우 일시적 저하) |
치매 구별하는 대표적인 특징
치매는 뇌의 퇴행성 질환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공간지각력 등 인지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합니다. 최근 기억을 자주 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시간과 장소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질환(우울증, 조현병 등)을 구별하는 대표적인 특징
정신질환은 정서적, 심리적인 부분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며, 우울감, 불안, 환각, 망상 등이 특징적입니다. 치매와 달리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고 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치매 구별하는 방법: 구체적 기준 5가지
기억력 문제 양상으로 구별하기
- 치매: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힌트를 주어도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 정신질환: 힌트를 주면 기억해내는 경우가 많아 인지 기능이 보존됩니다.
시간과 장소 지남력으로 구별하기
- 치매: 시간이나 장소에 대한 인지가 크게 저하됩니다.
- 정신질환: 지남력은 대체로 유지됩니다.
언어 및 인지능력 변화로 구별하기
- 치매: 단어를 반복해서 잊어버리고 표현이 어려워지며 논리적 대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정신질환: 언어나 인지 능력은 상대적으로 보존되며, 사고의 흐름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감정과 기분 변화로 구별하기
- 치매: 감정 표현이 둔화되고 예측할 수 없는 감정 변화가 있습니다.
- 정신질환: 과도한 우울감, 불안 등을 스스로 느끼고 표현합니다.
진행 속도로 구별하기
- 치매: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악화됩니다.
- 정신질환: 치료로 인해 증상이 호전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치매 구별 진단법과 검사 방법
신경심리검사(MMSE, MOCA) 활용하기
신경심리검사는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장애를 평가하는 표준화된 검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MSE-K(Mini-Mental State Examination-Korean version, 한국형 간이 정신 상태 검사)와 K-MOCA(Korean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한국형 몬트리올 인지 평가)가 대표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MMSE-K가 보험급여 기준이 되어 운영되므로 1차 선별 검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K-MOCA는특정한 경우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MMSE-K: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매 선별 검사로, 기억력, 시간 및 공간 지남력, 주의력,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등을 평가합니다.치매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확인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단점은 초기 치매나 경미한 인지 저하를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 K-MOCA:MMSE-K보다 인지 기능 저하를 더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검사입니다.집행 기능, 주의력, 언어 fluency(유창성), 추론 능력 등도 포함하여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초기 치매 진단에 더욱 민감한 검사로, MMSE-K보다 정밀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대학병원이나 치매 전문 센터에서는 보다 정밀한 평가를 위해 SNSB(서울 신경심리검사 배터리)와 같은 종합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 여부와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초기 치매와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국가 치매 검진 사업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 치매 선별 검사를 지원하며, MMSE-K와 같은 검사를 1차적으로 시행한 후 필요 시 MRI, CT 등의 추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뇌 영상 검사(MRI, CT)의 활용
MRI와 CT는 치매와 정신질환을 감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MRI(자기공명영상):
-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치매에서는 해마의 위축과 뇌 피질 위축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경색, 백질 변성(Leukoaraiosis) 등의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파킨슨병 및 루이소체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도 MRI를 통해 감별할 수 있습니다.
- CT(컴퓨터 단층촬영):
- 급성 뇌출혈, 종양, 수두증 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배제하는 데 유용합니다.
- MRI보다 해상도가 낮지만, 검사 시간이 짧고 응급 상황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 검사를 통해 치매의 유형을 구분하고, 정신질환이나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다른 질환 배제하기
갑상선 질환이나 비타민 결핍증 등 치매와 유사한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상담 받기
정신질환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정신과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는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조울증), 강박장애(OCD), 불안장애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은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배우는 치매 구별하는 방법
치매로 잘못 진단된 우울증 사례(가성치매)
72세 여성이 최근 기억력 저하와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치매 검사를 받았으나, 신경심리검사 결과 기억력 저하는 힌트를 주면 회복되는 양상이었고, MRI에서도 뇌 위축 소견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정신과 상담을 통해 심한 우울증이 원인임이 밝혀졌으며, ‘가성치매(Pseudodementia)’로 진단받았습니다. 항우울제와 심리 치료를 병행한 결과, 수개월 내 인지 기능과 생활 능력이 회복되었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치매로 오해받은 초기 조현병 사례
65세 남성이 최근 망상과 환청 증상을 보이며 치매가 의심되었으나, 신경심리검사에서 인지 기능 저하는 뚜렷하지 않았고, MRI 검사에서도 치매와 관련된 뇌 위축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정신과 정밀 검사를 통해 초기 조현병으로 진단되었으며, 항정신병 약물과 심리 치료를 병행한 결과 증상이 점차 안정되었습니다. 초기 치매와 조현병은 증상이 유사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치매와 정신질환 관리 및 예방 방법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규칙적인 운동, 지중해식 식단, 독서, 퍼즐과 같은 인지 활동으로 치매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 방법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 사회 교류 및 상담을 통해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치료 시 빠른 호전이 가능합니다.
치매와 정신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비슷하지만, 정확히 구별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가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정확히 구별하고 관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