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치매?
독성물질로 인한 치매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어요.
이 질환은 뇌에 유해한 독소가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나타나요.
독성물질이란 뇌세포에 해를 끼치는 화학물질을 뜻해요. 중금속, 알코올, 특정 유기화학물 등도 여기에 포함돼요.
알츠하이머나 혈관성 치매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독성물질 치매 유발하는 물질들
비소 노출
비소는 지하수, 농약, 산업 폐기물 등에서 노출돼요. 특히 일부 지역의 식수나 벼농사 환경에서 비소가 검출된 사례가 있어요.
지하수 오염 지역이나 쌀 재배 시 토양을 통해 비소가 흡수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요.
비소는 뇌의 해마(hippocampus)와 시상하부 기능을 방해해요. 이 부위들은 기억과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체내에 쌓인 비소는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신장 기능이 떨어져 축적될 수 있어요.
카드뮴 축적
카드뮴은 주로 배터리, 비료, 흡연, 간접흡연, 오염된 식품(특히 조개류)을 통해 들어와요.
식품류가 어떻게 카드뮴에 오염될 수 있느냐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주 쉽게 노출된답니다. 정화 처리 되지 않은 산업 폐수가 하천이나 바다로 유입되잖아요.
바다의 청소부인 조개, 굴, 홍합과 같은 조개류는 해저 바닥에서 먹이를 걸러 먹기 때문에 중금속에 아주 쉽게 노출되고 체내에 축적이 돼요.
해산물을 좋아하면서도 늘 마음 한편이 찝찝한 이유가 이 때문이지요. 이제 일본 방사능까지 더해졌으니 식품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인 듯합니다.
이 물질은 뇌혈관 장벽을 손상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전두엽과 해마에 손상을 줘요.
배출 속도가 매우 느려 체내에 수십 년간 남을 수 있고, 간과 신장에 장기적으로 축적되기 쉬워요.
납중독
납은 오래된 건물의 수도관, 페인트, 수공예 도자기, 일부 수입 제품 등에서 노출돼요. 하다못해 도시의 먼지를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어요.
납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뇌 피질과 해마의 신경세포를 파괴해 인지 저하를 유발해요. 동물 실험에서 납이 아밀로이드의 형성을 늘린다는 것도 확인이 되었어요. 특히나 치매와 관련해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나이에 의한 인지기능 장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체내에서 배출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주로 소변, 대변, 모발을 통해 배출되지만 아주 천천히 진행돼요.
알루미늄 축적
알루미늄은 조리기구, 제산제, 일부 화장품에서 흡수될 수 있어요.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여서 아주 쉽게 노출되는 중금속인것 같아요.
알루미늄은 뇌에서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유도하고,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요. 이는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병리로 이어질 수 있을거예요.
신장이 건강하면 일부 배출 가능하지만, 만성 노출 시 뇌에 축적되기 쉬워요.
수은 노출
수은은 주로 대형 생선(참치, 상어), 오래된 온도계, 형광등, 아말감 충전재 등을 통해 들어와요.
반면에 SMASH fish 라고 불리는 연어, 고등어, 멸치류, 정어리, 청어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수은은 중추신경계를 직접 손상시키고, 소뇌와 대뇌 겉질에 영향을 주어 운동 조절과 사고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요.
수은이 알츠하이머의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와 신경섬유 엉킴을 유발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체내에서는 주로 소변이나 땀, 모유로 배출되지만, 지속적 노출 시 배출보다 축적이 더 빨라질 수 있어요.
유기용제 흡입
유기용제는 도장, 접착제, 인쇄업, 세정제 등에서 자주 사용돼요.
톨루엔, 벤젠, 자일렌 등은 뇌의 백질에 손상을 줘요. 이로 인해 판단력, 계획 능력,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돼요.
흡입이 반복되면 체내 지방조직에 축적되고, 천천히 배출되며 신경계에 지속적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알코올성 치매
과음은 전뇌에 걸친 광범위한 위축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해마와 소뇌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억력과 균형감각이 저하돼요. 나이와 상관없이 과음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비타민 B1(티아민) 결핍으로 인해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 같은 기억장애가 생기기도 해요.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되지만 과음이 반복되면 간 기능이 저하돼, 독성 대사산물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요.
독성물질 노출 경로
독성물질은 생각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쉽게 노출돼요.
- 음식 및 음료 : 오염된 생선, 중금속에 오염된 해산물, 알루미늄 조리기구 등
- 산업 및 직업 환경 : 공장, 도장, 제련소, 세정제 사용 직종 등
- 약물 및 생활습관 : 담배, 간접흡연, 과도한 음주, 특정 약물의 장기 복용
독성물질 치매와 일반 치매 차이
독성 치매는 일반적인 퇴행성 치매와는 달리, 원인이 명확하고 제거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독성물질의 노출을 차단하거나, 비타민 결핍이나 대사 장애를 교정하면 손상된 뇌 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요.
따라서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기억력, 인지력 등의 증상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어요.
기억력 저하 외에도 떨림, 균형감각 저하, 감정 변화가 동반돼요. 일반 치매는 진행성인 반면, 독성 치매는 조기 대처가 가능해요.
예방과 대처법
독성물질 치매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어요.
해독 식단
중금속 배출을 돕는 브로콜리, 마늘, 고수, 해조류, 레몬 등을 자주 섭취해 보세요. 이들 식품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요.
다시마, 미역, 김, 톳, 파래 등의 해조류도 도움이 됩니다. 이들은 식이섬유와 알긴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요.
알긴산은 중금속 이온과 결합해 장에서 흡수를 막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영양제
비타민 C, 셀레늄, 마그네슘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뇌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효소 활성에 도움을 줘요.
이 외에도 아연, NAC(N-아세틸시스테인) 등의 보조 성분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환경 관리
유해 물질이 포함된 제품 사용을 피하고, 직업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반드시 방호장비를 착용해요.
집에서는 알루미늄 조리기구 대신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을 사용하면 좋아요.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아요. 하루에 최소 2~3회, 한 번에 10분 이상 환기해 주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특히 요리하거나 청소한 후, 또는 창문을 닫은 채 오랜 시간 머문 뒤에는 꼭 환기를 해 주세요.
흡연자와의 거리두기나 공기정화 식물 배치도 좋은 방법이에요.
조기 진단과 치료
다음과 같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세요. 조기에 발견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앞으로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 기억력 저하
- 갑작스러운 혼란
- 판단력 저하
- 감정 기복
- 불안감
- 손발 저림
- 운동 실조
- 말이 느려지는 증상 등
건강한 습관과 환경 관리는 뇌 건강의 시작이에요. 독성물질 치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열쇠랍니다!